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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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책벌레
캄캄한 밤하늘 한가운데
뚜껑 열린 맨홀이 있다
예쁜 짝꿍이 걸어가다가
빠지면 큰일이니까
커다란 우리 아빠
엉덩이를 앉혀야겠다
아빠, 미안한데 말이야
조금만 기다려줘
거기서 똥 싸고 싶으면
마음껏 싸도 좋아
그렇지만 움직이지 말고
잠시만 그대로 있어 줘
엄마는 아빠 심심하니까
붕어빵 사서 입에 넣어 줘
난 밤하늘 올려다보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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