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 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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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잎들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처럼
나뭇잎들이 바닥으로 모인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잎들은
사람들이 들고 있는
깃발처럼 펄럭인다
바스락바스락
뭔가 말하고 싶은 잎사귀들
우리 아빠도
마음속에다 숨기는 말이 많은데,
힘들다는 말도
사랑한다는 말도 잘 못하고
얼굴만 붉히는데.......
오랫동안 말을 참아
붉게 상기된 잎들을 식히려고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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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깊은 동심에 젖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