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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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아빠는 뼈가 많은 생선살을
친절하게 발라 밥 위에
척, 올려주셨다
그걸 보고 있던
옆자리 아저씨가
앞에 앉으신 할머니에게
생선살을 발라주셨다
그 할머니는
"네가 웬일이냐?
설마, 날 버릴 건 아니지?"
그날 아빠가
발라주신 생선살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 얼굴 같은
보름달 보면 생각난다
이렇게 날 두고 떠나려고
생선살을 발라주셨을까
그 할머니도 나처럼 버려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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