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갈잎에 머물던 바람이
흰 꽃술에 말랐다.
삼강에 비가 내렸다.
버들잎 하나 고요한 호숫가에 띄워놓고
가을에 물들지 못한 마음
비에 젖는다.
늘어진 가지마다
잎을 떨구어야 할 때를 기다리는
나무의 숙명 위로 달이 떴다.
쪽배는 달무리를 저어 저어
은하수 긴 밤
삿대도 없이 노를 젓는다.
추천0
댓글목록
이임영님의 댓글

시 잘봤니다
이 시는 창작시 방에 올리면 더 좋을듯 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