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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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뿔
경남 함양에 사는 염소 할머니는
머리에 뿔이 있다.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지만
할머니는 뿔이 두 개나 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묶어서 부드러운 뿔을 만들듯이
절망에 빠진 학생들을
벼를 묶듯 묶어 세웠다.
염소를 팔아 마련한 1억원 장학금이
그들을 묶어주는 튼튼한 끈이 되었다.
할머니가 묶어준 학생들은
태풍에도 견디는 뿔이 되었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참, 좋네요
꾸밈없이 써내려간 옷차림 같은...
아름다운 마음씨의 동시 한 편 잘 감상하였습니다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고나plm님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 건필을 빕니다.
이임영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할머니의 뿔을 노끈으로 했으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볏단을 묶는 아름다운 노끈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네 선배님의 생각을 참작하여 퇴고에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댓글 주심에 감사드리며
항상 건안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