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와 도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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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와 도살꾼
책벌레
외출한 아빠가 돌아와서
나에게 웬 봉지를 내민다
"이거, 엄마 갖다 줘라"
궁금해서 살짝 열어보니
돼지 옷이 들어있었다
나는 주방으로 달려가
"엄마가 선녀가 아니라
돼지였어?
그럼 아빠는 나무꾼이 아니라
도살꾼이었고?"
엄마는 뭔 소리 하냐고
두 눈을 똥그랗게 떴다
"아니, 나는 그냥 아빠가
갑자기 돼지 옷을 가지고 왔길래"
사실은 아빠가 술안주 하려고
정육점에서 돼지껍질을 사 온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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