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들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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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에 물든 들판을 봐요.
꽃이 없었다면 잡초라고 말하지요.
들풀이 없었다면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랐을 거예요.
사람의 심성은 꽃과 같아서
들풀에 물들지 않는 마음이
들을 아름답게 하지요.
바람이 몹시 일던 밤이 지나보면 알아요.
들풀은 한 송이 꽃을 지키기 위해
바람을 막아서고 있었어요.
내가 베푼 선행이 꽃이었다면
들판에 풀들이 얼마나 맑은 시냇물을
흐르게 하는 줄 알게 돼요.
이름이 없는 들꽃이면 어떤가요.
산은 나무가 있어 푸르고
들은 들꽃이 있어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이 세상이 아름다운 건
제 이름을 뽑내지 않는 들꽃 같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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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동심에 젖어, 땀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