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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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들이 뛰놀던 개여울에
흙탕물이 흘렀어요.
낮에 놀던 해님은
얼굴에 흙탕물이 튈까 봐
비껴갔지요.
밤이 되자
개여울에 별들이 쏟아졌어요.
한 무리의 송사리떼들이
달빛이 열어놓은 길을 따라
산책을 나왔지요.
맑은 물에만 산다는 송사리는
알고 있었어요.
개구쟁이들이 일궈놓은 흙탕물 덕에
달빛을 씻어놓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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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