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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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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77회 작성일 16-08-02 11:08

본문

한여름 밤의 꿈은 복숭아 같은 것
달콤하게
그리고 아삭아삭하게
햇살을 닮아 과즙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덥다 덥다 하지만
벼가 꽃을 버리고 열매를 맺는다.
덥다 덥다 
가지마다 풋사과가 매달리는 밤이다.

매미의 구애 소리
방충망에 붙어 새벽을 깨우는 계절이다.
누구인들 저리 울어 보았겠는가?
칠 년 동안의 사랑이 애 닮아 불러보는 구애의 소리였음을.

무논의 개구리가 별을 세워 본다고
개굴개굴
달빛 영롱한 이슬이 풀잎 위에서
세상을 둥글둥글 맺어놓았는데

할머니의 주술이 은하의 밤에
모깃불을 피우는 밤,
부채에 이는 바람은 아주 먼먼
은하수를 건너는 횡단 열차의 시작이었음을

그리운 사람은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는 밤보다 까만 밤이다.
아, 우리는 어쩌다가
별똥이 지는 서산에 그리움을 배웠을까?

한여름 밤의 꿈은
할머니의 속 꼬챙이의 사탕처럼 달콤한 것
알알이 입안에 맴돌던 그 복숭아 향기가
꿈만 같아
할머니 곰방대에 담배 연기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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