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이 동그라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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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이 동그라미였다 / 테우리
너무 더워서 지구본을 돌리며 적도를 찾아보았다
보르네오 섬이 눈에 띄어 점 하나 꾹 찔렀다
너무 더워서 빨간 적도를 몽땅 지우고 싶었다
파란 사인펜으로 그 선을 따라 쭈욱 그었다
적도를 따라 끝까지 직선을 그리다 보니
세상에서 가장 큰 직선을 그렸다
다 그리고 보니 맨 처음 점을 찍은 곳이다
지금껏 동그라미를 그린 셈이다
이상하다
직선도 너무 더워서
휘어졌나 보다
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 반갑습니다
역시 생각의 그릇이 큰 분임이
드러나는군요
적도에 금을 그을 생각을 하시다니 상상력에 아이들이 즐거운외침있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릇의 크기가 선의 크기인가요? ㅎㅎ
한 바퀴 돌렸답니다
하도 더워서
감사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ㅎㅎㅎㅎ
직선이 동그라미로 변할 만 하네요
그렇죠
직선을 크게 그리다보면 결국은
동그라미로 변할터이니까요
동시 잘 보고 갑니다.
태운 시인님 우리 동시방 찾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너무 더워 직선이 녹아버렷나 봐요
실제로 그려보니끼
동그라미가, ㅎㅎ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