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저축왕
/ 민낯
채송화는
길쭉한 잎사귀가 통장이다.
수백 개의 통장을 매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린다.
맨드라미 분꽃이
빗물을 마시고 버릴 때
채송화는
잎통장에 통통하게 저축을 한다.
목이 마른 나팔꽃 시들어 갈 때
채송화는 잎통장에 가득찬 물
한 방울 한 방울 꺼내 마신다.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그래서 저축이 필요하지요
필요할 때 쓰는 돈 바로 저축이지요
고운 시심 머물다가 갑니다.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용담호시인님
없을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있을 때
아껴서 저축해야겠죠 삼복더위에
무탈하시고 가내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