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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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님의 댓글

양파의 느낌이네요
재미있는 동시입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붕대를 푸는 것과
양파 껍질을 벗기는 것이 비슷하지요.
좋은 시간 되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

메타세쿼이아 길을 너와 손잡고 걸어보고 싶다 (시)
정민기
슬플 때는 수도꼭지를 틀어
콸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다
마음이 외로울 때는
읽고 있던 책갈피에
나뭇잎을 끼워 놓는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은 나를 내려다 봐준다
파도는 바다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를 날마다 쓴다
나무가 나뭇가지를
늘어트리는 건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서다
나는 너에게
꽃은 선물해주지 않겠다
네가 꽃이 되어
내게 향기로 다가왔기에
나는 내 마음의 단비를
너에게 아낌없이 뿌려줄 거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을
너와 손잡고 걸어보고 싶다
♬ 슬픈 사랑의 노래 (Sad Love Song) - 아이니
https://www.youtube.com/watch?v=GCjFCMI_cTQ
책벌레09님의 댓글

부레옥잠 (시)
정민기
심장혈관이 파열된 사람
떠 있을 수밖에 없다
자연 방식으로 띄워주었다
마냥 부풀어 오르는데
그 모양이 부레와 같다
빻아지길 원하는 듯
절구통에 들어갔다
퍼져나가는 세포들
꽃은 피었다 물꽃이 잠긴다
그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물풍선
♬ 안녕 나의 사랑 - 성시경
https://www.youtube.com/watch?v=KISgCXPdr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