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세수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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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어요.
지붕을 씻고
나무를 씻고
우산을 씻어요.
먹구름을 씻었는데
씻을 게 많은지
하얀 구름이 푸른 하늘에 둥둥 떠가요.
산을 씻어 놓았더니
산의 윤곽이 선명해요.
제 눈도 말갛게 씻어 주었어요.
오늘 밤에는
별들이 인사하러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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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눈은 하얗게 헐벗은 세상을 덮어 추운 겨울을 견디게 하고
비는 말갛게 때뭍은 자연을 씻어 더운 여름을 시원케 하고
우리는 눈 덮힌 겨울 마음을 덥히고 비내리는 여름 마음을 식히며
자연이 주는 축복과 지혜의 잠언을 날마다 보고 듣지요
감사하는 마음 나누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 바로 동심이지요
눈이 시원하고 하늘이 투명해서 별이 열리는 늦은 저녁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