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꿩과 사냥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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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이 꿩 사냥을 갔어요.
개를 풀어 놓았지요.
개들의 코는 꿩의 냄새를 맡았어요.
어미 꿩은
새끼들이 있는 반대쪽으로
꽁지를 보란 듯이 흔들며 달려갔어요.
이럴 때를 생각해
가시넝쿨에 숨을 구멍을 만들었지요.
어느새 수꿩들이 숨어 있었어요.
막다른 길에 접어들었지요.
에라, 모르겠다
꿩은 머리만 작은 구멍에 넣었어요.
눈만 가리면 숨은 거로 생각했지요.
뒤를 쫓던 개가
어미 꿩의 궁둥이를 물려는 순간
어이, 그러면 못써
너는 엄마 궁둥이도 물레
어미 개의 호통에
개는 주춤했어요.
그때,
다른 풀숲에 개 짖는 소리 들렸어요.
감자밭을 다녀가던 멧돼지를
몰고 있나 봐요.
엄마, 이 꿩은 어떻게 해요.
보면 몰라,
얼굴을 묻고 숨었잖아.
너도 두 눈 꼭 감고 못 본 걸로 해
어미 개는 꿩에게 말했습니다.
더 깊은 숲으로 가,
이제는 볼 수 없을 거야
그 꿩은
숲에서 어미를 잃고
가시넝쿨에 빠졌을 때,
길을 찾아 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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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