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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민들레가 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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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9회 작성일 16-06-30 04:24

본문

나무야, 나무야
등이 굽은 나무들아
너희들은 혼자가 아니다.
손을 맞잡으면
무더운 여름날,
따가운 햇살 아래 그늘을 만든다.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바람아, 바람아
가을 숲에 바람아
곧은 나무만 사는 숲은
키가 너무 커 허리가 춥다.
대나무 숲이 없었다면
몸을 녹이고 가지 못했을 걸
가을 숲에 우는 새 소리를 전하러
한 밤 자고 간다.

새야, 새야
꽃을 물고 가지를 물고
둥지를 만들던 새야
겨울 숲에 둥지를 두고 어디를 갔니.
바람도 심심해서 왔다가 그냥 가고
햇살도 서운해서 구름 속에 숨었다.
다시 돌아올 거라 믿고 있는
나무를 봐봐,
흰 눈이 내린 밤에
앙상한 가지로 둥지를 지켜냈네.
얼마나 그 마음이 고왔으면
눈꽃이 피웠을까.

눈, 눈
한밤중에 내리던 눈
사람이 사는 마을에 길을 끊고
발자국이 없는 하얀 눈,
너무 외로워 강물을 얼렸나 봐.
바람에 쓸려간 눈이
담을 넘으려고 했나 봐.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날에
햇살이 어루만져주니
강물도 녹아 흐르지
봐봐, 민들레를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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