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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님의 댓글

재치 만점 책벌레 학생에게 한 표!
방학 내내 놀기만 하다가 개학 전날
불똥이 튀겠지요.
아싸라비야 ㅎㅎㅎ
어디선가에서 많이 듣던 ᆢᆞ
즐겁게 머물었습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학생이라고 해주시니,
꼭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네요.
감사합니다. 도래 선생님,
여름방학 숙제 안 해도
혼 안 내실 거죠?
~ㅎㅎ 감사합니다.
(도래 : 감사하긴 뭐가 감사야? 나 너 혼 안 낸다고 안 했어. 개학 후에 봐. 숙제한 거 가지고~)
좋은 시간 되세요.^^
민낯님의 댓글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세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모두 모두 알찬 여름방학 보내세요.
민낯 선생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

하지(夏至) (시)
정민기
장마를 몰고 하지(夏至)가 왔다
무더위 속에서 후덥지근한 것
장마전선은 진을 치고 버티고 있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삶은 계란을 먹으며
시원한 콩국수 면발을 쏙 삼키는 생각 한다
수박 한 덩이가 밤비처럼 굴러오는 것 같다
푸른 하늘이 점점 흐려지자 구름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아무도 걸어갈 수 없도록 덫을 놓고 있지만
우산은 그 덫을 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몇 시간째 꾸물거리던 하늘이 끼적끼적 비를 내보냈다
장마전선의 무수한 저 파병들은 참호를 만들어 아래로 파고든다
면봉처럼 귓가를 긁어대던 빗소리도 어느새 가늘어졌다
어둠은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빗방울은 또다시 굵어진다
비를 피할 만한 처마가 있는 집 한 채 보이지 않는다
저 작은 섬 하나는 끝내 혼자서 주저앉아 빗속을 울고 있었다
비껴갈 수 없는 그 자리 고인 물엔 방금 내린 빗방울이 얼굴을 그린다
하나를 정리하면 뭉게뭉게 또 다른 장마가 몰려와서 내 마음을 흔들었다
먹구름을 타고 어느 낚시 마니아가 미끼 없는 빗줄기를 드리우는지
♬ 그 길에서 - 다이아(DIA)
https://www.youtube.com/watch?v=fEYF3T0kQ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