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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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콕 찌르면
조개는 입술을 꼭 다문다.
냄비 뚜껑이
와다 다닥다닥 와다 다닥다닥
바르르륵~
한소끔 끓어 오르면
가스레인지에 불을 껐다.
밥상 위에 오른 조개탕
얼마나 뜨거웠으면
조개들이 입을 열었다.
뽀얀 국물,
나는 왜, 조개탕의 뽀얀 국물이
조개의 눈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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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아무르박님의 댓글

댓글에 (1)자 하나 있는것이
너무 외로워 (2)자를 만들었습니다.
시마다 족적을 남겨주시니
"참, 잘했어요."
그 옛날 선생님의 도장이
팔뚝에 '콕' 찍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찍으면 기쁨이 반감하더이다.
ㅎ ㅎ ㅎ
선생님의 시향에 호랑나비 한 마리 보냅니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서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심이
고귀한 뜻이라 믿고 싶습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_^
민낯님의 댓글

조개의 눈물이 짭조름합니다.
조개의 눈물 동심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