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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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널어놓은 참깨를
참새들이 쪼아 먹었어요.
고양이가 뛰어오르자
참새는 담벼락에 앉아 깔깔깔
고양이가 담벼락을 올랐어요.
참새는 감나무에 앉아 깔깔깔
고양이가 감나무에 올랐어요.
참새는 옳거니
마당에 널어놓은 참깨를 먹었어요.
감나무에 고양이
내려오는 길을 몰랐어요.
할머니가 어디쯤 오시나
감나무에 앉아 세수를 했어요.
마당에 숨어있던 쥐들이
참새에게 달려들었어요.
참새들은 깜짝 놀라 숲으로 달아났어요.
고양이는 안도의 숨을 쉬더니
꾸벅꾸벅 졸았어요.
할머니가 장에 다녀오셨어요.
이게 뭐야, 이놈의 괭이 새끼
밥값도 못 해
참깨를 흩어 놓았다며
싸리비를 내리쳤어요.
감나무에서 졸고 있던 고양이
깜짝 놀라
마당으로 뛰어내렸어요.
고양이는 감나무에서 내려오는 길을
어떻게 찾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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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