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오면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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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 오면 할머니는
이영균
할머니는
노을 지는 저녁
창가에 나가
해 저문 서쪽 언덕길을
바라보신다.
전쟁의 화염이
노을처럼 붉은 날
할아버지가 억수장마 속을
영영 떠나가신
길이기 때문이다.
특히 육이오 전쟁이 있었던
유월이 오면
더 언덕처럼 붉게
슬퍼하신다.
그럴 때면 나는
할머니 손을 꼭 잡고
늘 그리워하시는
할아버지 웃음소리를
웃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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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마음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오늘도 동심 속에서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