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수업 (동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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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님의 댓글

네!
참새 떼 지켜보다가 전깃줄에 줄을 선다
참새를 바라보는 아이들 눈이 전깃줄에
말이죠. 참 재미있고 기발하네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아, 또 그렇게 생각 되시나요!
전깃줄 참새는 아이들이 되고,
아이들은 전깃줄 참새가 되고,
이렇게 생각해보니, 또 다른 역발상이네요.~ㅎㅎ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도래님의 댓글

꽃 사이에 서면 꽃이되는 고운 어린이들
정말 예쁜 모습을 스케치 하셨군요.
시인님은 시상 폭이 넓어
좋은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꿈길 되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아동문학은 풀꽃을 바라보는 듯이 자세를 낮추어야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높아지려고 하면 더욱 써지지 않는 것이 동시 같습니다.
낮아지면 술술 잘 써지더라고요.~ㅎㅎ
좋은 시간 되세요.
책벌레09님의 댓글

생각 (시)
정민기
쿨피스를 얼려 먹으면서
네 생각하던 때가 좋았다
너를 얼려서
내 가슴에 넣어두는 것도
생각할수록 좋았다
저물녘에 기우는
생각이 좋았다
초승달이
너의 눈썹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 보름 정도
내가 보이지 않거든
너의 눈썹 찾으러 갔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래도 돌아오지 않거든
그만 별에 풍덩,
빠져버린 줄 알아도 좋다
그때 나는 아마도
엄지에게 푹, 빠져서
정신줄 놓고 있겠지
그 정신줄 잡으면
돌아올 줄
기대해도 좋다
하늘 아래서
너와 나의 만남은
신(神)이 정한
고귀한 운명인지도
모른다
♬ 하늘 아래서 - 여자친구
https://www.youtube.com/watch?v=x8-r3WvX8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