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과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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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과 지우개
책벌레
연필이 글씨를 쓴다
"왜 쓰는데? 고만 써라"
지우개가 글씨를 지운다
"왜 지우는데? 고만 지워라"
연필이 다시 글씨를 쓴다
연필과 지우개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싸운다
내가 연필과 지우개를
싸우도록 붙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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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09님의 댓글

엄마 생각 (시)
정민기
가을에 감나무에서 딴 땡감이
천천히 홍시가 되는 것을 생각한다
처음 딴 땡감처럼 피부가 탱탱했던 엄마
갈수록 쪼글쪼글 말랑말랑해졌다
처음엔 탱탱한 감도 잘 먹었던 엄마
어느새 먹기 편한 홍시를 찾으신다
혹시 길 가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홍시처럼 쉽게 다치진 않을까
다디단 엄마 가슴을 까치처럼 쪼았었다
♬ 홍시 (울 엄마) - 나훈아
https://www.youtube.com/watch?v=3Ay8gZ6SB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