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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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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빈삼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57회 작성일 16-02-08 07:04

본문

글 : 마음자리

- 돌이 된 부처 -

내장사 앞 연못엔 부처가 살지요
소원 담아 던진 동전 많이 모이면 
불쌍한 사람들 도우는데 쓴데요

"부처님요. 많이 춥지요?"
"괜찮다. 하나도 안 춥다."

"눈모자 쓰시고 탁발 그릇에도 눈 가득 담았네요."
"그래. 보기 좋지?" 

"근데...춥고 배 고파 보여요."
"불쌍하게 보여야 시주 더 받지."

"질문 하나, 돌에도 부처가 살아요?"
"그럼, 살고 말고."

"어떻게요?"
"헤헤, 돌로 태어나 나보다 더 좋은 일 하는 돌 봤니?"

"아니요..."
"그러니 돌에도 부처가 살지."

"어려워요..."
"선한 마음 깃들면 어디나 산단다. 부처는..."




우리집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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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걔를 쭈쭈라고 불러요

엄마가 없을 때
나는 걔를
나쁜놈이라고 불러요

내 과자 뺏어먹는 나쁜놈
똥만 싸지르는 나쁜놈

"나쁜놈!"
갑자기 뉴스를 보던 엄마가 화를 내요

걔는 꼬리를 흔들면서 
엄마에게 달려가요

나는 엄마가
눈치 못 채길 바래요

추천0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6년 1월 추천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합니다.

빈삼각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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