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할머니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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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할머니 전화
책벌레
아따, 우리 강아지
겁나게 좆컸다잉
하늘이 와장창 깨지도록
시방 눈이 내려분당께잉
목에 목도리 두르고잉
손에 장갑 끼고잉
눈사람 맨들어라잉
눈싸움 혀라잉
이 할미는 마당에 나갔다가잉
엉덩방아 찍어 불었당께잉
놈인지, 년인지, 그 눈 땜시
인자 할미 밭에 다 나갔당께잉
밖에는 눈이 오고 있는디
요라고 나가 편안하게 누워서잉
니한테 눈 온다고 자랑허고 있당께잉
거기는 지랄맹키로 따뜻항께
아마 눈이 안 올 것이여잉
아따, 할미가 자랑헌다고
우리 강아지
울고 자빠졌당가잉
뚝,
워메
어짜꼬잉
눈 그쳐 부렀당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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