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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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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38회 작성일 16-02-01 12:37

본문


애기똥풀_사노라면.jpg

사진 : 포토에세이방 사노라면님 작품
글 : 마음자리

우리가 흔히 시골집에서 기르는 개를 낮추어 똥개라 부르는 것은 
그 개들이 정말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잘 먹기도 하고, 그 중에 똥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어느 손 귀한 집안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8대 독자가 태어났어요.
당연히 금이야 옥이야 길렀겠지요.
귀하다고 먹고 사는 일까지 팽개치고 돌볼 수는 없는 일, 하루는 아가의 할머니와 엄마 아빠가 
다 같이 밭에 일을 나가고 할아버지 혼자 그 귀한 8대 독자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어르고 안아주며 귀하게 돌봐주던 할아버지, 큼큼 고약한 냄새를 맡으시고는,
"우리 손주 똥 쌌구나. 얼른 치워주마."

마음은 급해졌지만, 아가 똥 치우는 일은 늘 할머니나 아가 엄마가 도맡아 했고, 귀한 손주 똥이라도
냄새는 고약하다보니 손이 선뜻 나가진 않는데, 마침 마당에서 어슬렁 거리던 똥개가 보였네요.  

다른 집에서도 흔히 그렇게들 하는 것을 보았던 터라, 잘됐구나 하시면서, 
"야 이 놈아, 냉큼 이리와서 우리 손주 똥 좀 치워라~." 불렀습니다.

똥개 입장에서야, 오랜 만에 왠 외식! 
냉큼 청마루 뛰어넘어 달려들었지요. 날름날름 맛있게 핥아 먹다가보니 금새 끝이 났네요.

입 맛 아쉬운 마음에 개는 이런 생각이 들었던가 봐요.
'달랑달랑 하는 저 쪼그만 물건 안에서 이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구나...'
개가 앞뒤 재어가며 깊은 생각할 리는 만무. 짧은 생각이 곧장 행동으로 이어졌지요.
날름 뜯어 먹어 버렸네요. 에휴...

자지러지게 우는 손주 울음소리에 깜짝 놀란 할아버지, 뒤늦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시고는 
대를 끊어 조상님들 뵐 면목이 없다시며 방바닥을 치며 통곡을 하시다가, 기가 막혀 그만 숨이 끊어지시고 
말았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듬 해 오월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 무덤가에 노란꽃이 피었는데
이상타 여긴 식구들이 그 줄기를 꺽어보니 아가 똥 같은 노란 액이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 풀꽃 이름을 애기똥풀꽃이라 짓고, 아가들을 손수 정성들여
더욱 잘 키우라는 교훈으로 삼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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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기똥은 어째 냄새도 안 날것 같아요~
달콤한 엄마젖을 먹고 나온것이니...
아픈듯 슬픈이야기 ...
늘 행복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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