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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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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5회 작성일 15-11-20 19:15

본문

시계의 시침을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리면
해는 숨을 헐떡였어요.

오름길에 열두 나무
노란 은행잎이 눈부시게 반짝거려요.

자전거 페달은
내리막에서 시계를 돌려요.

가로수가 지나칠 때마다
강바람은 신바람이 들지요.

뱃속의 자명종이
꼬르륵 울었어요.

떡볶이도 먹고 싶고
따뜻한 어묵이 먹고 싶어요.

두 시의 태양은
먹구름 지치고 얼굴을 들이밀더니
단풍나무 사이로 숨었어요.

분주한 사람은 하나 없는데
돌아갈 길은 아득해요.

마음은
한달음에 달려가라 숨이 가쁘죠.

자전거를 끌며 걷기로 했어요.

기러기가 시계의 긴 초침을
바삐 퍼덕이고
오리들의 자맥질에는 분침이
주둥이에 달려 나와요.

네 시에 비둘기가
지나간 지 한참인데
배는 콕콕 찌르며 소리를 멈추었어요.

길을 잃었나 봐요.

높다란 건물의 유리창에
저녁노을이 부딪혀 강가에 내려앉아요.

나무들은 길고 짧은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어요.

노란 은행잎은 붉게
빨간 단풍나무는 검게 물들지요.

노을 건반을 두드리며
집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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