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단풍잎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나 단풍잎이야
책벌레
초겨울과 만날 준비를 하는
어느 늦가을에 도서실 창가에 앉아
눈에 딱, 들어오는 책 한 권 읽는데
단풍잎 한 잎 책갈피에 곱게 끼워져 있다
쓰레기통에 버리려는데 단풍잎이 입을 연다
"어허, 책벌레가 끼워놓은 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니?"
"네가 누군데?"
―나 단풍잎이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