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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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을 주면 앞발을 주었어요.
손등을 주면 혓바닥으로 핥았어요.
머리를 쓰다듬으면 귀를 쫑긋 세웠어요.
목덜미에 묶은 자유가 싫어
끙끙 앓았어요.
밥그릇을 핥으며 꼬리를 흔드는
뒤꽁무니를 밟아 친구가 되어 주는
동무가 있어요.
하루 동안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내일을 위해 불을 껐어요.
마당을 지키는
보니
달을 베고 내 생각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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