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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 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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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2-10-01 05:03

본문

 싹이 난 감자


 정민기



 오래된 물건은
 도깨비가 된다는
 할머니 이야기

 정말인 것처럼
 오래된 감자에
 도깨비처럼 뿔이 났다

 도깨비방망이 빌려서
 하늘나라 가신
 아빠 나와라 뚝딱!

 하고 싶기도 한데······

 편히 잠든 아빠
 깨우기도 미안해서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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