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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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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3회 작성일 19-03-01 23:39

본문

밤 이야기 / 부엌방

 

한여름 밤이야

감자와 옥수수

멍석 위에 내몰린 별 잔치

그 이야기 들려줄까

 

가을밤이야

여치와 귀뚜라미

다락방의 시집을 읽다가는

뒷이야기 들려줄까

 

겨울밤이야

고구마와 알밤

화롯재에 잠을 자는데

맛난 이야기 들려줄까

 

오늘은 봄밤이야

가진것도 없는 나

들려줄 소리 없는 나

꽃이라도 쥐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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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쁜 부엌방 시인님
알밤같은 시 달콤하게
잘 읽고가옵니다

역시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달콤한 꿈나라여행
잘 하시옵고 오늘은
더 좋은 날 달콤한 날 행복한 날 되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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