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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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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17-06-24 08:50

본문


초록 물고기


아무르박



아빠와 등산을 하는 길에
세수나 해야지
시냇물을 두 손 모아 받았습니다

햇살이 먼저 와서 얼굴을 내밉니다
나뭇잎은 초록 물감을 풀었습니다
송사리는 어디 가고 바람이 물결 집니다

내 얼굴은 어느새
말간 하늘처럼 파릇파릇 돋아났습니다
나는 숲에 사는 초록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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