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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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총새
물총새
가위눌리며
후즐근 땀에 젖어요
“내 눈 내어놓아라”
밤이면 꿈마다
딱딱한 긴 부리로
내 눈을 쪼아대는
눈 먼 새가 있어요
개천가 말뚝 위에서
고개를 갸웃갸웃 하던 예쁜 물총새
내가 던진 돌팔매에 맞아
눈이 멀었다 해요.
밤마다 귀신새로 나타나
괴로움 주는 앙가픔
하느님, 어떻게 하면 좋아요?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셔요.
16-08-19 시마을 이미지방 물가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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