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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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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17-11-24 04:42

본문

가을 산길을 걸으며 /차영섭

 

가을이 누운 산길에

낙엽을 밟으니

‘바스락, 바스락’ 한다

 

겨울이 누운 산길에

눈을 밟으면

‘싸그락, 싸그락’ 할 텐데,

 

이제 좀 있으면

가을 산은 노란 옷을 벗어버리고

겨울 산이 하얀 옷으로 갈아입겠지

 

다시 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나는 봄이다“ 활개를 펴겠지

산은 마음이 옷장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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