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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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 / 차영섭
나는 눈이다
겨울에만 밤새
살며시 왔다가
아침 햇살에 슬그머니 떠나는,
나는 꽃이다
제철에 한번은
아름답게 찾아왔다가
미련 없이 열매를 남기는,
나는 비다
먹구름 모여
징 치고 꽹과리 치고
환송파티를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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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살며시" 다가온 동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