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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깎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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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18-04-21 22:49

본문


  연필을 깎다가


  책벌레



  연필을 타고
  친구한테 편지를 쓸까

  연필을 타고
  엄마에게 편지를 쓸까

  엄마는 옆에서 사과를 깎으며
  나한테 사과를 줄 생각을 한다

  연필을 깎다가
  친구한테 편지 쓸 생각
  엄마에게 편지 쓸 생각을 하며

  엄마가 깎아준 사과를
  한 입 베어 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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