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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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손
명절 때마다
엄마가 꼭 잡고
들여다보는
외할머니 손은
책일 거야
생선장사 해서
엄마 이모들을 힘들게 키운 이야기가
닳은 손톱
딱딱한 손바닥
굵은 마디 속에
빼곡히 적혀있는
그러니까 엄마가
-엄동설한에 생선장사 해서 우릴 키웠는데
아직도 생선을 팔고 계셔
중얼중얼
눈물로 밑줄까지 주~룩 긋지
고서일 거야
점점 더 낡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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