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를 때리는 엄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북어를 때리는 엄마
책벌레
책가방만 놓고
밖으로 놀러 가도
동생 안 보고
만화책만 봐도
좀처럼
화내지 않는
엄마
시장에서 북어를
한 마리 입양해 왔다
주방에서
퍽! 퍽! 누굴 때리는
소리가 났다
방에서 나와 보니
엄마가 입양한 동생을
나 대신 때리고 있었다
아빠는 그 옆에서
소주병을 들고
흐뭇하게 웃고 있다
동생 대신에
내가 맞겠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