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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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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농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16-03-18 12:37

본문

 

             독도        /        남정률



동풍이 불면

파도가 독도에 몰려온다.

동풍은 때 없이 불어오고

동풍이 불 때마다

파도는 사납게 달려든다.


파도는 상어처럼

허연 이빨을 드러내며

독도를 물어뜯어려 대들지만

그때마다 이빨만 하얗게 부서진다.


파도는 날카로운 입을 벌리고

독도를 한 입에 삼키려 하지만

독도의 단단한 뼈가

백두산까지 뻗어 있는 줄을 모른다.


동풍이 자고

동해바다가 잔잔하다.

독도의 갈매기들이 보금자리에

평화의 알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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