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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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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50회 작성일 16-06-13 11:18

본문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어라~
잡히면 술래~
꼭꼭 숨어라~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버드나무에 얼굴을 묻은 술래가
주문을 외운다.

아이들은
와~
소리를 치며 숨었다.

나는 항아리에 숨었다.

가슴은 콩콩
하늘의 별은 빙글빙글
숨소리가 들릴까?
가슴은 콩콩 콩콩콩. . .

술래는 내 꽁무니를 쫓아오고
나는 마당을 빙빙 도는 꿈을 꿨다.

여기 숨었네!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엄마의 얼굴이 둥근 달처럼
밤하늘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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