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횡단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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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61회 작성일 16-07-10 23:03본문
칙 칙칙~
전기밥솥에 추가 김을 뿜는다.
"엄마, 밥은 언제 되는 거예요?"
"이제 기차가 출발했잖아
곧, 목적지에 도착할 거야."
칙칙 칙칙 칙칙~
"엄마, 기차가 빨리 달리나 봐요."
"그래, 기차 소리가 빨라졌구나
이제 곧, 아빠가
코뿔소를 타고 아프리카에서 돌아올 거다."
뿌우웅~~
전기밥솥이 김을 길게 뿜는다.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엄마는 흰 주걱을 들고 밥통 앞에 섰는데
아빠의 코뿔소는 소식이 없다.
"코뿔소가 다리가 짧아서
아빠가 늦는 것은 아닐까요?"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먹은 하마를 탔으면 흠뻑 젖어 올 텐데
우리 먼저 밥을 먹을까?"
"아빠가 사자를 만났으면 어떡해요?"
"그러게, 엄마가 무서워서
전화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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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