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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의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26회 작성일 15-08-28 09:51

본문

고물 라디오가
12시 시보를 알리면
이발소 아저씨는 괘종시계의 테엽을
감아요.

연탄날로에는 뜨거운 물이
양은 솥에서 끓고

거품을 내는
비누냄새가 좋아요.

소가죽에 면도날을
쓱 문지르면
파랗게 날이 섰어요.

사각사각
아빠의 턱수염이 거품을 걷어내면

아빠의 얼굴에는
뜨거운 수건이 덮였어요.

아빠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고
저는 살금살금
문 쪽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이놈"

줄행랑을 치려 했는데

이발소 아저씨는
제 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바리깡이 사각사각
이빨을 앙다물때마다
제 머리에는 고속도로가 뚤렸어요.

"가만, 가만이 앉아 있어"

흰 가운에 까만 머리까락이
낙엽처럼 떨어졌어요.

"코도 풀고
목덜미도 잘 씻어라"

제 머리는 스포츠머리라고 불러요.

머리카락속에 숨어 있던 딱정이가
불쑥 튀어 나왔어요.

아이들의 머리는
다 똑같아요.

구슬치기를 하고 있으면
누나는 뒷모습만 보고
제 귀를 잡았어요.

다들 똑같은 머리였는데
어찌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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