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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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5회 작성일 17-01-27 09:32본문
굴비
설날 아침
짭조름한 굴비 한 점 숟가락에 놓아 주신다
할머니도 드세요
응 너나 맛있게 먹어라
영광 사는 고모가 길이 미끄러워 못 오겠다는 전화다
사고 나면 어쩔려구
응 너희들이나 잘 살아라
괜찮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는
눈시울이 붉은 할머니
가시만 남은
밥상 위 굴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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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심에 젖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시고,
새해,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_^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반갑습니다 정민기 시인님
우리네 어머니는 할머니는 그렇게
밥상 위 굴비처럼 모든 것을 내어주고 계시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