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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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9회 작성일 17-02-03 19:23본문
사오정 아빠
책벌레
국밥집에서
뜨거울 것 같아
아빠한테 먼저
먹어보라고 했다
한 수저 뜨시더니
"아, 시원하다"
나는 안심하고
벌컥벌컥
국물을 마셨다
그날 나는
입천장이 다 까지고
혓바닥을 데었다
다시는 아빠 말
안 믿는다고 해도
목욕탕에 가서
아빠가 온탕에서
"아, 시원하다"
설마, 하면서도
펄쩍펄쩍 개구리처럼
온탕에 들어갔다
그날 설마가
아빠 아들 잡았고
미안해진 아빠가
짜장면과 탕수육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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