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슬프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 17-06-15 05:33본문
누가 누가 더 슬프니
아무르박
나는 박물관에 박제된 새가
불쌍하지 않아
수염이 있어야 새우지
배를 갈라봤니
다리는 어쩔 수 없었나 봐
마른 오징어
뼈와 지느러미 가죽은 버리고
겹겹이 쌓아 만들었지
마른 쥐포
빼꼼히 눈만 보여
김처럼 말라붙어 자세히 보아야 보이지
마른 뱅어포
너희들은 나보다 슬프니
휑하니 둘러보고 가는 손님도
맛 베기로 먹고 간다
마른 조갯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