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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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7회 작성일 17-06-23 13:12본문
노을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양이 열매랑 놀던
주영이, 민정이, 수연이
서쪽 하늘을 예쁘게 물들인
노을을 보다가
주영이
-얘들아 하늘 좀 봐봐 저 노을 뭐 같아?
-홍시?
-석류?
-아니 그림일기일 거야
우리처럼 해가 잠자기 전에 써 놓는 일기
2017년 3월 20일 맑음
오늘 민들레 집에 다녀왔습니다
풀씨네 집도 다녀왔습니다
꽃샘바람 때문에 늦잠 자는 씨앗들
안녕, 그만 일어나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내일도 곳곳으로 봄 인사 갑니다
일기 끝.
-하하 깔깔
맞아
주영이 민정이 수연이 그만
해님의 그림일기를 훔쳐본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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