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사 준 살구 세 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6회 작성일 17-06-26 18:45본문
어머니가 사 준 살구 세 알
정석촌
여름이 노릇노릇 익어가던
아득한 어느해
일곱살 내 팔 끌며
시장에 간 어머니
노랗게 익은 살구 세 알
내 손에 안기시며
여기서 먹고 가자
어서 다 먹어
집으로 가는 길
반바지 주머니 속
볼록한 살구 한 알
오빠야
요것이 자두야 ?
살구씨
꺼내
보이며
예쁘게 웃던 누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