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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물고간 꽃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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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9회 작성일 17-06-2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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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물고간 꽃씨


아무르박


바람이 물고간 꽃씨를
엄마가 이별한 봄이지요
꽃잎은 뚝뚝
이별이 슬퍼서 울었어요

여보 우리 아기는
바람이 건네준 손을 잡고
아주 먼 곳에
이쁜 꽃을 피울 거예요

아빠는 엄마를 달래주려고
싯 푸른 나뭇잎을 하늘하늘
땅에 떨어진 꽃잎이 마를까
그늘을 만들었어요

바람이 물고간 꽃씨를
저들에 피운 꽃들은 알고 있어요
엄마의 눈물과 아빠의 그늘 속에
이쁜 꽃을 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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