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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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5회 작성일 17-08-10 19:34본문
소원을 말해요.
키 작은 들 꽃
위에서 굽어다 보면
눈치 채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그 몸짓이
모두
글씨라는 사실!
그리운 사람에게
전하고픈 말
슬며시 얘기하면
아무런 대가 없이
하늘 향해 써 준 답니다.
외롭게 피어 있는
꽃이 있다면 그것들은 다
붓!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에게
전하고픈 안부나
절실히 이루고픈
소망이 있다면
가만히 주저앉아 속삭여 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쓰기 시작한 답니다.
하늘에서 읽을 수 있게
약간은 비켜서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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