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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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2회 작성일 17-08-10 19:36본문
밥이 질다
밥이 질다.
쌀은 어렸을 적
질퍽질퍽했던 논바닥이
내심 그리웠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갸웃갸웃
고개를 내젓고 계시지만
이번엔
엄마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
밥이 되는 일은
참 커다란 결심이라
힘이 될 추억이
참 많이 필요하기도 할 테니까.
밥이 진 것은
쌀이 온 몸에
어린 시절을 입은 것이다.
나는 진밥 속에 들어가
다시 모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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