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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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3회 작성일 17-11-20 09:26본문
저 아이
석촌 정금용
터줏대감 두툼한 은행나무 아래서
자라는 저 아이
환한 마음 지녔을꺼야
은행잎 맑은 빛 그대로 닮아
널디너른 가슴에 지녔을꺼야
가을을 지키려다
떨어지는 노랑나비
작은 손길로
한 잎 두 잎 모으며
따스한 눈길로 보았을꺼야
진득한 기와지붕 어느 방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꿈을 만적이다
앙증한 손끝으로
가을닮은 그리움도 느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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