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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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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4회 작성일 18-01-01 06:43

본문

 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손계 차영섭

  꿩꿩 부르는 이른 봄날의 장끼,
  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창가에 찾아와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세상이 잠든 야밤에 하늘하늘 춤을 추는 눈송이,
  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따스한 이른 봄 산길을 걷는 제비꽃,
  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추운 겨울, 봄을 기다리는 개울가에 버들강아지,
  그렇게 좋은 친구가 또 있나요?

  네 마음이 내 마음,
  우리는 하나로 뭉친 둘도 없는 친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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